보십시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이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라고 했대 크크크. <br /> <br />어떻게 이런 게 기사 제목이 될까요. <br /> <br />야단맞더니 얼른 고쳤습니다. <br /> <br />언론에서 요새 이런 사고는 숱하게 터져나옵니다. <br /> <br />또 보시죠. <br /> <br />조선일보는 벌써 그림을 잘못 썼다가 연거푸 사죄를 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가 쓴 기사를 살펴보고 내보내도 좋아, 이렇게 승인하는 책임자가 있을 텐데 그 책임자, 데스크는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걸까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데스크도 또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발음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마는 아무튼 욕을 제목에다 딱 갖다붙이고 이게 다 중국 고사성어에 나오는 말이야라고 했다가 다음 날 바로 팩트체크에서 야단맞습니다. <br /> <br />독자들을 유인해서 끌어들이려는 목적으로 자극적인 제목, 선정적인 내용을 담는데 기자도 그러는데 사실 데스크도 감독은커녕 마찬가지임을 보여주는 예가 되겠습니다. <br /> <br />보다 못해서 기자협회가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빨리 써라, 많이 써라, 그런데 더 자극적으로 써라. 이래서 어떻게 좋은 기사가 나오겠나 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데이터베이스 관리. <br /> <br />사진이나 그림이나 동영상이면 이건 어디에다 쓰는 거다, 어디에다 쓰면 안 된다. <br /> <br />유료다, 무료다, 다 꼼꼼하게 거기에 설명을 붙여서 보관을 해야 되는데 그 시스템도 안 돼 있는 거고요. <br /> <br />휴일 날은 더더군다나 지켜보는 사람이 없는 거죠. <br /> <br />일러스트 사고를 예로 들었습니다마는 최근 언론사들이 벌여온 허황된 기사 생산, 무책임한 데스킹 시스템을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데스크가 자리를 지켜도 시스템이 개혁되고 인적쇄신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거기서 거기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보십시오. <br /> <br />데스크가 앉아있다고 하더라도 성인지 감수성, 젠더 감수성. <br /> <br />이런 것들이 부족하고 소수자에 대한 감수성 이런 게 부족하면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또 비유, 풍자, 조롱. <br /> <br />새로운 트렌드에 대해서 나이 많은 데스크가 따라가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모양이면 이게 일베를 상징하는 건지, 어떤 모양이면 여성 혐오인지, 어떤 모양이면 남성 혐오인지. <br /> <br />이런 것들을 나이 든 사람이 쫓아가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디지털 환경에서 출고, 유통 구조는 엄청나게 복잡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튜브에 포털에 거기에다가 다시 페이스북에 기타 등등 이걸 다 이해하고 언론사에 조직을 맞추고 언론인들을 뽑고 교육시켜야... (중략)<br /><br />YTN 변상욱 (byunsw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0719245149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